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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소식
사회혁신의 시선

2호 : ‘회복력(resilience)’강화를 위한 사회혁신과 전환의 정치

‘회복력(resilience)’강화를 위한 사회혁신과 전환의 정치 

_ 이승원 (사회혁신리서치랩 소장)

 

사회혁신은 불안 시스템을 회복력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이자 과정이다. 또한 사회혁신은 이 불안 시스템이 ‘불평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과 관계에서 나타나는 불평등 상태를 공정하고 평등한 상태로 바꾸는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포함한다. 이 글에서 나는 바로 이 ‘전환’을 가능케 하는 ‘정치적 실천’, 즉 ‘전환의 정치’ 형태를 시론적으로 제시하려 한다.  

‘시스템의 전환’과 ‘평등한 주체화’라는 전환의 정치를 위한 두 전제는 동전의 양면이다. 불평등에 처한 채 불안했던 사람들이 평등한 주체가 된다는 것은 불안 시스템이 자신들을 평등한 주체로 인정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환된 시스템이 사회혁신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척도, 즉 불안이 제거되었다는 것은 바로 새로운 시스템이 보여주는 평등 수준일 것이다. 아무리 새로워도 불평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여전히 기울어진 시스템에서 권력이 한 쪽으로 치우쳐 다른 한 쪽이 자유롭지 못한 채 불안해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시스템이라 볼 수 없다. 결국 회복력이란 불평등을 벗어난 평등수준이 계속 유지되거나 상승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역량(capability)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의 전환이 요청되는 지점은 바로 다양하고 특수한 불안의 경험들이 공론화되고 사회화되는 장소이다. 불안은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회적 징후이기 때문이다. 이 장소는 동시에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는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는 여러 방안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돌하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로 가장 정치적인 영역이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그리스의 시리자,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미국 민주당 정강혁신, 타이완의 정치적 변화 등 오늘날 우리가 주목하는 세계 곳곳의 새로운 정치적 실험들은 비전과 로드맵 기반 사회운동이 ‘평등을 요구하는 자들’의 정치 주체화, 분산시스템으로의 민주적 전환과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폭발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 이 폭발력은 사회혁신의 공간을 최대한 넓힐 것이며, 전환의 정치를 위한 추진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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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의 시선2호(20160729)_이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