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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소식
사회혁신 포커스

22호 : 공공자전거의 진화 | 물건 운송과 공공자전거의 결합

서울 공공자전거시스템 구축 사업은 자동차 기반 도시구조로 발전해온 도시서울의 기본구조 변화를 지향하는 변형주의 사회혁신(transformative social innovation)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이동을 넘어 물건의 이동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공공자전거시스템을 혁신해야한다. 공공자전거시스템 패러다임은 인간의 이동에 중점을 둔 제1세대 패러다임에서, 물건의 이동을 통합하는 제2세대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물건 이동과 인간의 이동을 결합한 화물자전거(cargo bike)가 있다.

화물자전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같은 엔진구동 이동장치에 의존해 이루어지는 도시 내부 근거리 물건 이동의 상당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방출, 교통혼잡과 공기오염 등도 감축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단일모델로 구성된 서울 공공자전거시스템을 현재 모델과 화물자전거 모델로 다원화하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자전거가 물건의 이동을 통합하게 되면, 물건과 인간이 이동하는 또 다른 속도와 시간에 대한 공적 인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는 도시의 노동생활과 소비생활을 규정하는 또 다른 시간의 출현을 의미한다. 제2세대와 동시에 제3세대 공공자전거패러다임이 함께 출현하고 있다. 바로 시간의 정치적 재분배이다. 

 

[사회혁신포커스22호] 공공자전거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