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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소식
사회혁신의 시선

1호 : “린 방법론(Lean Method), 사회혁신에 적용가능한가?”

도요타의 제조 방법론을 미국의 혁신적 기업가 에릭 리스(Eric Ries)가 실리콘 밸리의 창업 방법론으로 진화시켜서 적용한 것이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입니다. 린 방법론은 혁신적인 기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전통적인 폭포수 모델(Waterfall Model)인 계획수립 – 설계 – 실행 – 평가의 단계적 절차를 따르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대신에 ‘구현하고 측정하고 학습하는(build – measure-learn)’ 피드백 루프를 통해 실패를 조기에 찾아내고 고객과 대화를 하며 해법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제안합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방식이 사회혁신의 경우에도 잘 작동할 수 있을까요? 피터 머레이와 스티브 마(Peter Murray & Steve Ma)는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에 디지털 책을 공급해온 비영리 기구 월드리더(World Reader)를 사례로 제시합니다.  불과 5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핵심 이유는 린 방법론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혁신은 (영리이든 비영리이든) 비즈니스 영역 이외에도 운동(movement)과 정책(policy)에 이르기까지 넓게 걸쳐있습니다. 따라서 린 방법론이 비즈니스에 국한하여 볼 때에는 어느 정도 유용하더라도 운동이나 특히 정책에 이르기까지 쉽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사회 환경은 기술환경이나 기업환경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중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린 방법론이든 사회혁신 방법론이든 모두가 초기과정에서부터 시민, 또는 사용자와 긴밀히 접촉하고 그들의 반응을 통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사회혁신가로 공인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를 내걸었던 것은 이런 맥락에서 수긍할 수 있습니다. 


* 표와 그림을 포함한 전문을 보시려면 하단의 첨부파일을 클릭해주세요.

160406_사회혁신의시선_린방법론_김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