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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사회혁신일반

[17/05/12]미래를 되찾자 : 커먼즈와 전환적 사회혁신

일시
1970.01.01 ~ 1970.01.01

미래를 되찾자

커먼즈와 전환적 사회혁신 프로젝트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는 전체사회의 질서 그 자체를 다시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별적인 문제의 해결책에 집중하거나, 증상만을 다루는 해결책으론 더 이상 이런 도전과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바꾸지 않으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지도 모른다. 미래를 되찾기 위해서는 전체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어야만 한다. 전환적 사회혁신(transformative social innovation)은 이와 같은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사회혁신의 자기혁신 프로젝트이다.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낡은 질서가 보장하던 미래는 더 이상 없거나 낡았다. 그러나 낡은 질서 안엔 다른 미래를 예시하는 실험과 계획이 있다. 하지만 미래를 예시할 뿐, 새로운 질서는 아니다. 전환적 사회혁신의 목표는 미래를 예시하는 실험을 전체사회의 새로운 질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실험은 어떻게 새로운 질서로 전환될까? 답은 아직 없다. 그러나 질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커먼즈(commons)는 실험과 새로운 질서를 연결하여 사유하고 실천하려는 전환적 사회혁신의 중심 패러다임이자, 질문이다. 전통적인 국가와 시장의 이분법을 넘어서, 동료시민의 일상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통의 필요를 충족시켜나가는 공통자원인 커먼즈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환 패러다임인 동시에 문제 해결의 방향과 원리를 내포하고 있는 혁신 패러다임이다. 전환과 혁신을 연결하는 전환적 사회혁신이 커먼즈에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커먼즈는 학술담론으로 부상한 것이 아니라, 기존 질서 내에서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고 있지 못한 배제된 자들의 주체화 과정에서 ‘선언’으로 등장했다. 이 선언은 자신을 축출한 세계가 사실은 자신들의 참여와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 세계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시 그 세계를 자신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단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축출한 세계 내부에서 그에 대항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전환적 사회혁신이 커먼즈에서 출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커먼즈가 바로 배제된 자들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되찾자!” 그러나 그 미래가 단지 일부 집단과 개인만의 미래라면, 더 이상의 전환은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미 그 미래는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전환적 사회혁신의 목표는 공통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미래를 커머닝(commoning future)하는 것이다. 커머닝이란 커먼즈를 만들어가는 관계이자 실천이다. 이런 점에서 전환적 사회혁신은 확고하게 배제된 자들의 편에 선다. 기존 질서가 축출한 이들이 참여할 수 없는 미래라면 그것은 공통의 미래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되찾고자 하는 미래는 누구의 미래인가?” 전환적 사회혁신은 미래의 질서를 둘러싼 현재 경합에 배제된 자들의 선언과 커먼즈 패러다임을 자신의 무기로 선택한다. 미래를 일부 집단과 개인의 것으로 사유화할 것인가? 아니면 모두를 위한 공통의 미래로 커머닝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전환적 사회혁신이 다루는 질문이다.

 

1차 워크숍


커먼즈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커먼즈의 개념, 역사, 현재 그리고 대항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1차 워크숍을 진행한다. 제주대 SSK사업단의 정영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이광석 박사가 [커먼즈란 무엇인가?]라는 공통의 질문 하에 자신의 기존 연구를 발표한다. 토론은 브레인라이팅 방식과 원탁토론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발표자인 정영신, 이광석과 함께, 제주대 서영표, 경의선공유지행동의 김상철, 사회혁신리서치랩의 이승원, 장훈교가 원탁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물론 원탁토론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초대패널 이외에도 모든 청중은 동등한 자격으로 원탁토론에 참여한다. 원탁토론은 발표 과정에 청중들이 작성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발표 : 커먼즈란 무엇인가?

정영신 (제주대 SSK사업단) | 4시 ~ 4시 50분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 5시 ~ 5시 50분

원탁토론 : 오후 6시부터

사회 : 장훈교(서울혁신센터 사회혁신리서치랩)

초대패널 : 서영표(제주대), 김상철(경의선공유지행동), 이승원(사회혁신리서치랩) + 정영신, 이광석

장소 : 경의선공유지

참여 : 별도 신청 없음. 자유롭게 참여. 

일시 :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오후 4시

주최 : 서울혁신센터 사회혁신리서치랩 & 제주대 SSK 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