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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청년

[16/08/11] 능력주의를 내면화하는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내면화한 '능력주의'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9일 김경근 고려대 교수가 한국교육사회학회에 제출한 ‘중고등학생의 능력주의 태도 영향 요인에 대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에 따르면, ‘능력이나 업적에 따라 보상을 다르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능력주의 태도)는 항목이 평균 2.917점(4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뉜 불평등 사회에서 노력에 따라 정당하게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혐오, 세입자에 대한 '을질' 운운 등 최근 한국 사회에 횡행하는 왜곡된 감정들의 기저에는 내면화한 능력주의가 있을지 모릅니다.

갑의 횡포에 분노하면서도, 갑을 관계와 권력 구조를 정당화한 채 갑의 힘에 감정이입하고 갑이 되길 동경하는 뒤틀린 감정들이 다양한 곳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사회혁신은 '어떻게 하면 이러한 왜곡된 감정의 구조를 바꿔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 인용된 기사 보기 : http://www.hankookilbo.com/v/aece9fcc94e048ae86edddfd90965fdc